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외교부 출입하는 김정근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Q1. 호르무즈 해협 열린 거예요? 지금 배가 움직일 수 있는 거예요? <br><br>휴전 소식이 막 들려온 오늘 오전엔 선사들과의 통화에서 기대감이 느껴졌습니다. <br> <br>곧 나올 수 있으니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요. <br> <br>그런데 오늘 오후 다시 연락을 돌려보니까요.<br> <br>목소리에 실망감이 가득했습니다. <br> <br>"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. 결국 달라진 게 없다"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우리 배 26척 중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한 척도 없습니다. <br> <br>Q2.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2000척이나 갇혀있는 상황이라던데, 바로 나올 수 있는 게 아닌가 보죠?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 <br>아직 이란의 답이 없습니다. <br> <br>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열기로 합의를 했다곤 하지만, 언제부터 통항이 가능한지, 다닐 때 이란의 허가가 필요한지, 그냥 나가면 되는지, 나가려면 통행세를 내야 하는 건지, 공개된 게 없습니다. <br><br>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이란이 통제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이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고 있어, 우리 정부나 선사들도 쉽사리 다음 행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3. 이란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출항이 가능한 겁니까? <br><br>우리 정부의 원칙은 26척 선박의 '전원 탈출'입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바로 당일 다 빠져나올 수 있는 건 아닙니다. <br> <br>해협 탈출 대작전은 3단계로 이뤄집니다. <br> <br>말씀드린 대로 이란 가이드라인 받으면, 정부는 각 선박들과 함께 출항 시점을 협의하게 됩니다. <br> <br>결국 언제 나올지는 각 선사들이 각자 운항계획에 따라 정하게 됩니다. <br><br>선사들도 빨리 나오겠다곤 하는데요, <br><br>이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습니다. <br> <br>호르무즈 해협이 워낙 좁잖아요. <br> <br>전쟁 전에도 하루에 약 135척밖에 못 지나갔거든요. <br> <br>그런데 지금 갇혀 있는 전 세계 선박이 2천여 척에 달합니다. <br><br>Q4. 그런데 통행세를 내라 하면 어떡해요. 지금 미국까지 이란에 통행세 부과를 허용할 분위기에요? <br><br>이게 또 변수입니다. <br> <br>전쟁 전엔 없던 건데,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로 이란 재건 자금 쓸 수 있게 하겠다며, 통행세를 허용해줄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그간 이란이 요구해온 건 배럴당 1달러로 알려져있거든요. <br><br>보통 유조선에 200만 배럴 실으니, 왔다 갔다, 한번 통항할 때마다 30억 원을 내야 합니다.<br><br>미국이 벌인 전쟁 재건비용을 국제사회가 나눠 치뤄야 할 판인거죠. <br> <br>Q5. 어떡해요? 통행료 내야 하는 겁니까. <br><br>우리 정부는 오늘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 지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선박회사들은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통행세를 내는 건 정부가 아니라 선박회사거든요. <br> <br>연락해보면, 통행세를 내고서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게 낫다는 선사들 꽤 있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통행세가 과도하다면 그냥 호르무즈 해협에 있겠다 손드는 선사도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게다가 선사가 통행세를 내면 여기에 따른 부담은 결국 유류세 인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거든요. <br> <br>호르무즈 해협, 열렸다지만, 당장 해결될 분위기는 아닙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
